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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꿈과 비전을 키우는 꿈공작소

마지막 나무

  마지막 나무

저자 : 인그리드 샤베르

출판사 : 꿈공작소

발행년 : 2016

청구기호 : 유아 863-샤44ㅁ

추천글

 

이 책을 읽은 후 저는 잠시 딴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게도, ‘이 작은 나무가 마지막 나무인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였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이해하는 방식으로 상상력은 뒤로 하고 논리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이지요.

반달곰을 복원해서 방사를 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도

반달곰을 마지막으로 죽인 사냥꾼은 그 녀석이 마지막인줄 모르고 그랬겠지...하는 쓸데없는 생각들이요.

 

모든 것을 '크기'와 '숫자'와 '수량'으로 재단하는 사고방식이라니...!

아~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싫어하는 태도와 방식으로 이 책을 읽고 있더라는 겁니다. 엄청 바보입니다.

 

작고, 낮고, 연약하고, 볼품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소중합니다.

책 속의 아이들은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늘 TV뉴스를 보면서 세상의 크고 작은 불의에 대해 투덜댑니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는 아무 것도 안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친구는 마지막 나무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함께 나무를 옮겨 심어요.

상상해 보세요!

작은 나무 한그루가 시간이 흘러 훌륭한 그늘을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커다란 나무가 되는 모습을요.

아이와 친구는 분명 그 장면을 꿈꾸었을 거예요.

작은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오늘도 책에서 배웁니다.

 

어쩌면 이 책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처럼 어중간한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닐까요?

아니, 모든 동화책이 그럴지도 모릅니다.

단지 아이들은 열심히 뛰어놀고, 어른들은 가열차게 동화책을 읽으면 되는 일!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