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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프리존TV-인터뷰] 양민숙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장 .."사라져가는 제주어 도서관이 되길"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기사] [프리존TV-인터뷰] 양민숙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장 .."사라져가는 제주어 도서관이 되길"
작성일 2026-01-15 16:07:35 조회 8 회
작성자 꿈바당어린이도서관

 

 

[프리존TV-인터뷰] 양민숙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장 .."사라져가는 제주어 도서관이 되길"

 

뉴스프리존  2025. 11. 27.  김경훈 기자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시작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윤희숙, 윤진희 리포터 두 분이 제주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우리 동네 제주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세 분 이상이 우동사이 리포터로 참여하게 될 예정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첫 순서로 제주 특화 어린이도서관, 꿈바당 어린이도서관 양민숙 관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깜짝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윤혜숙 리포터]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꿈바당’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양민숙 관장] ‘꿈바당’은 제주어인데요, ‘바당’은 바다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도민 공모사업을 통해 지어진 이름이에요.  바다가 굉장히 넓잖아요?  그처럼 아이들이 이 공간 안에서 꿈을 담고, 바다처럼 넓은 꿈을 마음껏 키우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윤혜숙 리포터] 이곳이 제주어 특화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특화되어 있는 건가요?

[양민숙 관장]  저희 도서관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운영해 왔습니다. 이를테면 한 해는 역사 도서관, 또 한 해는 신화 도서관처럼요.  어린이들이 좀 더 제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주 콘텐츠를 담아 운영해 왔고, 그러다 2014년부터는 제주어 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어는 단순한 주제가 아니라 전달 매체, 즉 언어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운영해 온 주제들을 제주어가 모두 품을 수 있었고, 그때부터 제주어 중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주시는 제주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교 밖에서도 연장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컸고, 저희 도서관이 그 역할을 돕기 위해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공모전·책 축제·전시·타 도서관 협력사업 등 의 모든 활동을 제주어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혜숙 리포터] 그러면 법적으로 제주특화도서관으로 지정된 건가요?

[양민숙 관장] 그렇지는 않고요. 저희는  공공도서관입니다. 다만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제주어에 집중하는 도서관 운영을 이어왔고, 2014년 시범 운영 당시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 행정에서도 계속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저희도 제주어를 지키는 데 사명감을 느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어 도서관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혜숙 리포터] 이런 제주어 프로그램을 통해 기대하는 변화가 있을까요?

[양민숙 관장] 많은 분들이 이곳을 어린이만 이용하는 곳으로 생각하시는데, 막상 오시면 청소년 도서와 일반도서도 다양하게 있다는 걸 알고 놀라시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제주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이용자도 많이 늘었고, 특히 제주어가 소멸위기 언어이기 때문에 이 도서관이 제주어를 듣고 말하고 읽으며 오감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이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윤혜숙 리포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양민숙 관장] 처음엔 제주어 자료도 부족했고 교육을 담당할 강사를 구하기도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난 2년 동안은 저희 스스로 강사 양성을 시작해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 강사들과 함께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을 더 확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주 곳곳에 제주어 도서관이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윤혜숙 리포터]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있으셨을까요?

[양민숙 관장]  네, 한 달에 한 번 제주 문학 작가님들을 모시고 독자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늘 도서관에서만 하다가 한번은 작가님을 모시고 지역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어느 작은 마을 도서관에 갔는데 80~90대 어르신들이 우르르 오신 거예요. 그 작가님이 그 동네 출신이었거든요.  “우리 동네 아이가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되었구나.” 제주어로 된 작품 속 이야기들이 어르  신들이 젊을 때 쓰던 언어와 삶이 그대로 담겨 있었고, 책 속에서 그것이 살아 움직이는 듯해 다들 공감하시며 낭독도 함께 하셨죠.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가 이런 프로그램을 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혜숙 리포터]제주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말도 차이가 많죠?

[양민숙 관장] 맞아요.  예를 들어 한쪽에서는 ‘부추’를 정구지, 다른 지역은 부처라고 하기도 하고, 계란이나 바닷게도  빙이 갱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서로 틀렸다고 하기도 했는데 사실은 지역별 언어 차이일 뿐이었죠.  요즘 제주어사전에는 “이 단어는 서쪽 지역에서 사용”,  “이 단어는 동쪽 지역에서 사용” 이렇게 구분도 명확히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실제로 말하기  가 쉽지는 않습니다.어르신들 말씀을 들으면 알아듣기는 쉬운데 막상 제가 말하려면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요.

[윤혜숙 리포터]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동네 제주사람들 이야기 윤혜숙 이었수다. 

영상녹화 김경훈 기자 편집 김현태PD

출처 : 뉴스프리존(https://www.newsfree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