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도서관, ‘꿈바당 벨꼿도서관’ 성황리 개최

헤드라인제주. 2025. 5. 19.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양애옥)이 주최하고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주관한 2025 꿈바당 야외도서관 '벨꼿도서관'이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확장하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독서문화 진흥과 교육·문화도시 제주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외광장에서 열린 ‘모두의 공연’은 △그림책 낭독극장 △제주어 콘서트 △시인과 함께하는 낭독회 △별빛 시네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도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이야기샘’의 따뜻한 그림책 낭독으로 시작된 공연은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가 선보인 ‘웃당보민 벨꼿 콘서트’로 이어졌으며, 제주어 노래를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어 김신자 시인이 직접 참여한 시 낭독회 '봄비에 썼던 문장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관람객들과 함께 시를 읽고 공감하는 감성의 장을 열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별빛 시네마’에서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상영돼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책과 공연, 영화가 함께하는 벨꼿도서관은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소중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 문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