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1개 나라에서 발간된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운영하는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1900-1944)의 대표작인 '어린왕자'를 주제로 새해 첫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어린왕자'는 전세계 250개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1억부 넘게 판매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1층 로비와 꿈자람책방을 찾으면 세계 31개국 2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어린왕자'를 볼 수 있다. '어린왕자'를 통해 꿈을 꾸었던 기성세대와 어린이들이 소통을 꾀할 수 있는 자리다. 도서전은 2월말까지 계속된다.

'세계의 언어로 듣는 어린왕자'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달 중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역사학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교수 등이 초청돼 다양한 언어로 '어린왕자'를 읽어주고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어린왕자'를 제주어로 구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소멸위기에 놓인 제주어의 가치를 공유한다. 이와함께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이야기로 창조하는 '움직이는 어린왕자-팝업북 만들기', '어린왕자 책갈피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문의 064)745-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