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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부터 떡 좋아하던 호랭이가 드디어 떡집을 차렸습니다. 따르릉~ 호랭떡집에 온 첫 주문 전화!

호랭이는 지옥의 ‘염라의 집’으로 생일 떡을 배달해야 한다.

밤새도록 생일 떡을 만들어 지옥에 간 호랭이에게 온갖 이상하고 신기한 요괴들이 나타나 외칩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지옥 요괴들로부터 도망치느라 정신없는 호랭이.

떡집 사장 호랭이의 이야기는 쫄깃쫄깃, 활개 치는 요괴들의 난장은 쿵떡쿵떡,

서현 작가의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찰떡찰떡 뭉쳐 맛난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랭이가 호랭떡집을 개업한 사장으로!
어두컴컴하고 으슥한 산속에서 불쑥 나타나 으르렁거리던 옛이야기 속 배고픈 호랭이를 기억하는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던 호랭이.

옛날 옛적부터 떡 좋아하기로 소문난 호랭이가 어느 날, 고갯길을 달리던 떡 배달 오토바이를 세웁니다.

시치미 뚝 떼고 떡 하나 달라 하더니 떡을 맛보고 떡 맛에 반해 한달음에 떡집을 차리게 되는데!

맛있는 떡은 자기가 만들어서 먹는다는 철학을 가진 이 야무지고 귀여운 떡집 사장,

서현 작가는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호랭이를 현대로 데려와서 떡집 사장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인트로에서 떡 배달원 위로 구불구불 흐르던 노래가 고갯길 이미지로 이어지고,

순간 화면을 확 채우며 압도하는 호랭이의 등장,

호랭이가 떡집을 차리기까지의 과감하고 리듬감 있는 연출은 떡집 사장 호랭이의 이야기를 잔뜩 기대하게 만듭니다. 

<출처: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