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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똥 가나다

  염소똥 가나다

저자 : 이나래 지음

출판사 : 반달

발행년 : 2017

청구기호 : 유아813-이192ㅇ (꿈싹그림책방)

추천글

눈을 감고 가나다를 만져볼 수 있는 점자 그림책 『염소똥 가나다』.

 

개똥벌레는 커다랗게 똥을 모아 굴리지만, 언덕에 이르자 그만 똥을 놓치고 맙니다. 이 똥 속에 개똥벌레도 갇히고, 염소, 타조, 자라, 라마, 사자도 갇혀서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무서운 빠르기로 구르던 염소똥 구슬은 염소가 처음 똥을 눈 가지 밭에 다다라서야 파파파 하고 터지며 구르기를 멈춥니다. 똥은 산산조각 나 흩어지고, 동물들은 어리둥절해하지만 오늘 하루를 신나게 논 것만으로도 즐거운 듯합니다. 동물들이 아무 생각 없이 놀던 사이에, 염소똥은 점자가 됩니다.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점자는 그저 작은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을 못 보는 사람에게는 깜깜한 밤을 밝히는 손전등이나 등대입니다. 어떤 사람한테는 의미가 없는 것도, 다른 누군가한테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염소똥은 그저 똥일 뿐이지만, 이 그림책을 보는 사람한테는 눈을 밝히는 점자로 보입니다. 그 똥을 눈 염소는 다른 동물들과 노느라 전혀 눈치 채지 못했겠지요? 이렇게 우리의 작은 놀이나 행위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닐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언가가 되기도 합니다.

<출처: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