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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까봐

  마음이 아플까봐

저자 : 올리버 제퍼스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발행년 : 2010

청구기호 : 유아843 제89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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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어요. 배가 아프면 화장실에 냉큼 달려가거나 소화제를 먹습니다.

상처가 나면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약을 먹고 소독하고 밴드를 붙이면 나을까요?

 

한 소녀가 있습니다.

마음 가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로움에 가득 차있던 소녀는 할아버지가 떠난 이후로 그 마음을 빈 병에 넣어두었습니다.

“마음이 아플까봐!”

그러자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즐거움도 호기심도 사라졌지만 마음만은 아프지 않고 안전했어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도 소녀처럼 아프지 않으려고 순간순간 마음을 꽁꽁 숨겨두고 살았던 것 같아요.

감동받지 않고, 더 다가가지 않고, 애써 질문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마음은 얼마만큼 거리가 생기고 아프거나 다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때를 마주하게 됩니다.

책 속의 소녀가 아이를 만나는 순간처럼 말이지요.

 

여전히 저는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천재 과학자가 ‘마음이 아프지 않는 알약’을 개발해준다면 가장 먼저 제가 살 거예요.

하지만 그 전까지 저는 그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아파도 괜찮다고 겁내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요.

그러다 보면 나도 할아버지가 소녀에게 해 준 것처럼, 소녀가 아이에게 의자가 되어준 것처럼 어른이 되어갈 수 있겠지요.

네, 그럴겁니다. 암요~^^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