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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저자 : 에밀리 하워스부스 글·그림/장미란 옮김

출판사 : 책읽는곰

발행년 : 2021

청구기호 : 유아 843-하66ㅇ(그림책방)

추천글

영미 평단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그림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에밀리 하워스부스의 데뷔작이며

 출간과 동시에 워터스톤스 어린이책상 우수상, 클라우스 플뤼게상 우수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후보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않을 것인가?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릴 적부터 어둠을 무서워했던 왕자님은 임금이 되자마자 신하들에게 어둠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신하들은 갑자기 어둠을 금지하면 백성들의 반발을 살 것이라며

백성들 스스로 어둠을 싫어한다고 믿게 만들자고 조언합니다.

그러고는 곧장 어둠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트리기 시작합니다.

그 정보를 고스란히 받아들인 백성들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스스로 어둠을 몰아내게 됩니다.

어둠이 금지된 왕국에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눈부신 인공 태양 아래에서 살게 된 사람들은 점점 지쳐 갑니다.

밤도 없이 낮만 끝없이 이어지다 보니 일상이 엉망이 되면서 사람들은 어둠이 진짜 나쁜 것인지 되짚어 봅니다.

그리고 빛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어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어둠 금지령이 부당하다는 것을 깨달은 백성들은 궁전 앞에 모여 시위를 벌입니다.

임금님과 신하들은 백성들의 저항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놀이로 백성들의 관심을 돌리려 하지만

백성들은 그들의 생각만큼 어리석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축제의 날, 첫 번째 불꽃이 쏘아 올려진 것을 신호로 어느 거리에서 한 집이 불을 껐습니다.

어둠 단속반이 쏜살같이 달려와 대문을 쾅쾅 두드렸습니다. 그 순간 바로 옆집도 불을 끕니다.

그 옆집, 또 그 옆집, 그리고 이웃 거리에서도 불이 꺼집니다.

어둠 단속반은 무척 당황해서 궁전 경비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궁전 경비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사람들은 성벽 위로 올라가 인공 태양의 전원을 끕니다.

온 나라의 불의 꺼진 순간 마지막 불꽃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비록 여론 조작에 휘둘리기는 했지만,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순간 바로잡은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불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이 환히 빛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시민들이 세상에 떠도는 정보의 진위를 가릴 줄 아는 눈과

부당함에 저항할 줄 아는 용기를 배우기 바라봅니다.

<출처: 교보문고>